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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라면 환장하는 액션의 정점을 찍은 영화 <짝패>

류승완 감독의 얼굴을 관객들에게 알리게 된 첫 영화입니다. 2006년에 개봉하여 시간이 한참 지나도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겨준 영화입니다. 어쩌면 우리나라 액션의 정점을 찍었다고 과언을 할 정도로 류승완 감독이 정두홍 무술감독과 같이 연출이면 연출, 제작이면 제작에 대본까지 두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라 포스터만 봐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오늘의 영화 <짝패>의 정보와 줄거리, 등장인물, 평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정보

◌ 무술감독 정두홍이 연출한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짝패>의 정보

영화 <짝패>는 누아르 장르의 20065월에 개봉한 액션 영화입니다. 102만 관객수를 달성했고 평점은 7점 대 받았습니다. 2000년에 데뷔한 류승완 감독이 처음으로 작품에 주연을 맡게 된 작품입니다. 한국에서 무술감독으로 유명한 정두홍 배우, 충청도의 연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린 이범수 배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이때 당시의 신인이었던 <바람>으로 유명한 정우, <인간중독>에 출연했던 온주완 배우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배경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행정구역 '온성'이며, 영화상 관광특구 설정으로 보아 아마 류승완 감독의 고향인 충남 온양을 따와서 설정한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충청도만의 지역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제천시, 대전광역시, 조치원까지 오가며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100:1 패거리 싸움으로 유명했던 장면은 청주에서 촬영이 이뤄졌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씬인 운당정 결투 장면은 운당여관에서 촬영했습니다. 운당여관은 이 영화 말고도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촬영이 이루어졌던 유명한 장소입니다.

 
등장인물

영화 짝패 출연진들

줄거리

정태수(정두홍), 오왕재(안길강), 장필호(이범수), 동환(정석용), 그리고 동환의 동생 석환(류승완)은 가상의 도시인 온성에서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들입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강력계 형사인 태수. 자신의 고향인 온성에서 친구 왕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와 조사를 하게 됩니다. 태수의 포근하고 따뜻했던 기억을 지니고있는 고향이 관광특구로 선정돼 어수선하고 삭막하게 변해버린 고향. 왕재 장례식장에서 필호에게 왕재의 죽음에 관해 전해 듣는 태수는 석연치 않은 왕재의 죽음에 대해 석환과 함께 엄청난 사실을 알아챕니다. 석환의 동생이자 태수의 고향 후배인 석환은 고향에 내려온 태수와 함께 자신의 인맥을 이용하여 왕재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게 됩니다. 이후에, 거리를 걷다가 불량 학생들이 그에게 덤비는 데 쉽게 당하지 않습니다. 누가 패거리들을 사주했는지 조사하다가 다른 누구도 아닌 절친한 친구인 동환이 아이들을 풀었다는 것을 알고 바로 동환을 찾아갑니다. 온성이 관광특구로 선정되고 카지노 개설 소식이 들리자 돈이 되겠다 싶었던 필호는 서울에서 내려온 조 사장(조덕현)과 동업해 마을 사람들에게 사채를 빌려주고 못 갚으면 그들의 집을 빼앗아 부지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최종보스. 어릴적부터 리더 격인 왕재와 태수에게 눌려 지내고. 사업에 대한 의욕은 많아 왕재에게 조직을 물려받은 후 여기저기 손을 댔지만 왕재같은 사업 수완은 없고 성질만 부릴 줄 알아서 하는 것마다 실패합니다. 필호의 계략에 빠져 마약을 하게 된 동환이 사건의 내막에 대해 청년회장(김병옥)이 알고 있다는 정보를 주고 그들은 청년회장에게서 사건의 진실을 듣게 됩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왕재가 필호를 혼내주었고 자존심이 상한 필호는 깡패들을 시켜 호프집 손님으로 가장해 왕재를 죽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태수는 장필호의 부하들과 필사적으로 싸웠습니다.

 

감상평 및 후기

류승완 감독이 액션을 좋아하는 감독으로서 액션 하면 떠오르는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술감독 정두홍과 함께 영화에서 화려한 액션신을 보고 있으면 액션에 대한 사랑이 영화에 잘 담겨 보입니다. 간혹 정두홍의 연기에 대해 호불호가 있었는데 유명한 무술감독으로 떨쳤던 그가 보여준 연기는 영화에서 나름 자연스럽고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액션영화에서의 진정한 멋의 묘미는 말을 많이 안하면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멋스러움이 잘 드러나는 작품에다가 그의 연기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또한 이범수는 이 영화에서 충청도의 악렬한 조폭 연기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충청도 특유의 사투리와 억양을 잘살려 대한민국에서 충청도 조폭연기 중에는 단연 최고라고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이영화의 하이라이트는 100:1의 결투와 마지막 운당정에서 벌어진 결투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100:1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영화에서는 각종 사물들을 통해 어색하지않게끔 표현해서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운당정에서 벌어진 결투신은 아주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내오던 고향 친구들의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일부 장면에서는 어색하고 잔인하기도 했지만, 결투하는 장면은 배경이 특이하고 인상적인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2003)>에서 보았던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선보이는 다채로운 맨몸 액션과 중반과 후반부에 보여주는 막싸움의 퀄리티, 이전까지 한국 액션 영화에서 선보였던 모든 연출을 류승완이 모두 소화해 낸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류승완 감독이 공들여 찍은 스턴트 전문가들의 맨몸 액션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영화를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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